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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사진/동영상)

김완구-수호기사

피닉스피쉬관리자 0 578
???? 2023년 10월 넷째주 조행기(2023.10.27 ~ 10.29) ????

오늘은 완벽한 낚시 날씨였습니다.
햇살은 따뜻하게 내리쬐고,
바람은 살랑살랑 부드럽게 불어왔습니다.
드라마 '도깨비'의 명대사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처럼
그러한 날 같아 물가에 않아 그 님을 기다려 보았읍니다.
또한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 일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라는
신의 대사처럼 나 또한 그저 낚시를 통해 붕순이와의 답을 찾아가 봅니다.

물가에 도착하여 전방을 차리니
해는 서산에 기울어 나를 탐했고,
간간히 불던 바람도 나를 위하여 걸음을 멈추었고,
둥그러히 밝은 달의 미소도 마냥 나를 안아 주었지만,
그님, ... 붕순이만은 나를 외면하였읍니다.
이럴때는 동출한 조우님과 이슬이의 쓴 맛에 그져 기대어,
옛 추억의 조행을 안주 삼아 시간의 흐름에 우리를 던져 봅니다.

새볔녘의 풍관은 금방이라도 그님이,
아니 물의 여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
물 안개가 던져 놓은 낚시대위로 살포시 내려 않았고,
마주 보며 떠있는 포만스런 볼을 부풀리던 달의 모습과
어우려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 케 합니다.
내 짧은 필설로는 쓰지 못 하는 몽환적인 주위의 모습...
이런 경험을 언제 또 다시 느낄지 모르는 시간의 사슬이였읍니다.
이글을 보시는 조사님도 이런 느낌을 느끼실수만 있다면...

벌써 10월의 마지막이 지나가고 있네요.
붕순이들도 동계의 추의를 견디기 위한 막바지 몸부림의 시간들..
우리에게 대물의 손 맛과 환상의 찌맛을 안겨줄 시간이 얼마 없네요.
조사님들 물가로 가세요.
그져 시간의 흐름에 나를 맡기고,
자연의 호흡과 맥박에 나의 심장 두근거림을 맞추시고,
건강한 조행의 시간을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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